아파트 단지임장 - 경사도, 층수, 방향, 뷰, 타입 파악

아파트 시세를 결정짓는 입지에 대하여 얘기를 하면 일반적으로 외부 요인으로 직주근접, 학군, 생활편의 등을 확인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에 못지않게 아파트 내부, 단지 자체에 대한 요인에 대하여서도 파악을 해 본다면 아파트 내에서의 로얄동, 로얄층, 우열을 가릴 수 있을 것입니다.

 

 

아파트 시세를 결정짓는 내부요인

 

아래 내용을 보다 보면 너무도 당연한 상식으로라도 알고 있는 것이지만, 세세히 들어다 보면 향후 아파트를 매수함에 있어 적정 가격을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1. 경사도가 아파트 시세에는 어떤 영향을 줄까.

아파트나 주택의 입지를 비교할 때 경사지와 평지가 있다면, 당연히 평지가 낫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으실 겁니다. 특히나 겨울이 되면 그 심각성은 더 할 것이고, 경사지에 주차된 차량으로 인한 사고 발생도 종종 뉴스에 나오기도 합니다. 또한 경사지에 건축된 아파트 단지에는 계단 구간을 많이 보시게 될 것입니다. 요즘은 이를 좀 커버하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곳도 있지만, 불필요한 공용 시설로 관리비 증가 요인만 됩니다.

 

그리고 경사지 아파트 주변을 보면 거대한 옹벽이나 축대가 있는 것도 보게 됩니다. 이는 여름철 악천우시산사태나 붕괴 위험이 있습니다. 또한 경사지에 건축된 아파트의 경우, 일조권이 제한되는 것을 감수해야 합니다. 이에 비해 평지에 있는 아파트는 노약자나 유모차를 끌고 가는 어린 자녀를 둔 부모에게도 편안함을 제공합니다. 아파트가 경사지인지 평지인지는 인터넷상으로 지형 고도를 통하여 확인을 할 수 있다고 하지만, 이는 현장 임장을 통해서 반드시 확인해 봐야 할 사항이 아닌가 싶습니다.

 

 

2. 층수 , 저층보다 고층이 좋다

이는 대부분의 분들이 공감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1층과 탑층에 있어서는 선호도에 따라 다르게 판단되기도 합니다. 특히나 오래된 구축의 경우, 탑층은 누수나 더위, 추위에 취약하여 냉, 난방비가 많이 든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1층의 경우는 노인분들이나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이 층간 소음에 대한 걱정을 피하고자 선택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다수의 분들은 사생활 침해와 도난에 대한 문제에 쉽게 노출될 수 있어, 선호도가 높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아파트 층수에 따른 선호도의 차이가 아파트 가격의 차이를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요즘은 1층에 대해서는 필로티 구조를 통하여 사생활 보호나 층간소음의 걱정을 덜어 주는 경우도 있고, 탑층의 경우도, 펜트하우스나 복층 구조로 하여, 서비스 면적 등을 통하여 수요층을 끌어들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저층부와 고층부에 대한 선호도는 각 단지의 상황이나 연식, 수요층의 필요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3. 방향 (보통 아파트의 향은 거실 쪽에서 베란다를 내다볼 때의 방향)

아파트를 매수함에 있어 가장 선호하는 향은 역시나 남향입니다. 그다음은 동향 , 서향, 북향이 보편적인 선호 방향일 것입니다. 남향의 경우는 일조권이 가장 우수하기 때문에 좋은데, 여름에는 해가 높이 뜨기에 햇볕이 살짝 걸쳐 들어와서 좋고, 겨울에는 해가 길게 거실 안쪽까지 들어오기 때문에 밝고 따뜻한 장점이 있습니다. 이에 비해 북향은 해가 잘 들어오지 않아 곰팡이가 생기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예전에 지어진 구축의 경우에는 남향이나 동향 위주로 건축을 하였지만, 요즘에는 타워형으로 남동향이나 남서향으로 배치를 하여 좀 더 남쪽을 조금이라도 걸쳐 건축을 합니다. 그럼 여기서, 남동향과 남서향의 선호도는 어떠할까요. 어떤 분은 남동향이 아침에 햇살을 받아서 오후까지 넘어가니 좋다는 분이 있고, 어떤 분은 남서향이 점심때부터 해지기 전까지 길게 해가 들어오니 좋다는 분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매수자의 성향과 취향에 따라 선택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파트 시세에 있어서 남동향과 남서향의 차이는 그리 크게 나타나지 않지만, 동향, 서향 , 특히 북향의 경우는 다소간 차이를 보이게 되니, 일조권에 대한 부분에 있어서 층수와 더불어 향도 고려해 보셔야 할 것입니다.

 

4. 뷰

거실에 앉아서 밖을 내다볼 때 어떤 뷰를 기대하십니까. 많은 분들이 거실 창 밖으로 자연경관을 보거나, 탁 트인 개방감을 선호하실 것입니다. 이는 앞뒤 건물 속에 갇힌 듯한 느낌보다는 훨씬 좋을 것이고, 여기에 더하여 한강뷰, 호수뷰, 공원뷰 등이 펼쳐진다면 아주 선호도도 높고 그에 따른 시세도 높은 아파트단지일 것입니다.

 

이에 대한 사항은 한강뷰에 대한 프리미엄으로 고가를 자랑하고 있는 강변의 아파트 단지를 보시기만 해도 시세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 수 있을 겁니다.

 

5. 타입

아파트 단지를 보면 같은 면적이라도 여러 타입, 여러 형태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옛날 구축 아파트의 경우는 복도식, 계단식으로 구분이 일반적이었다면, 요즘은 판상형, 타워형, 3Bay, 4Bay 타입 등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33평형대의 요즘 아파트의 타입을 보면, 방과 거실이 남동향이나 남서향과 같이 남향을 끼고 배치되어 채광은 물론 통풍에 대하여 장점을 극대화시킨 타입도 있고, 전통적인 3 Bay 구조와 독립적인 공간의 펜트리움 서비스 면적을 만들어 주는 것도 있습니다. 각 타입별로 장점을 살린 만큼 시세 역시도 다르게 형성됩니다.

 

 

맺음말

위의 요소들이 얼마나 아파트의 시세에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하여서는 각 단지 내에서 각 요소에 따라 시세나 매매호가 등이 정해지는 것을 보고 차이가 남을 알 수는 있지만, 정확히 어떤 비율로 차이가 나는지는 특정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이는 아파트마다 선호하는 수요층이 다양하고, 각자의 호불호 및 사정에 따라 시세에 대한 판단 기준을 달리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사항들로 동일 아파트 내에서 매수, 매도가에 대한 비교 포인트, 기준으로 삼아 보신다면 좀 더 시세 비교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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